혼전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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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9월 8일 (화) 22:58 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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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쌤의 사유화 문서입니다. 결혼에 앞서 지금까지 모은 깨달음을 모아봅니다. 틀:솔로졸업논문

  1. 솔로졸업논문:머릿말
  2. 사랑
  3. 이성교제
  4. 배우자를 찾는 방법
  5. 갈등
  6. 혼전순결
  7. 결혼
  8. 결혼식
  9. 결혼 이후의 삶
  10. 출산
  11. 솔로졸업논문:육아
  12. 솔로졸업논문:닫는말

개요

혼전순결이라니. 이처럼 구닥다리인 말이 있을까. 남녀 간의 사랑에서 순결을 지키라니, 어떻게 그게 가능한 것이며,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혼전순결을 지키라 요구하는 것은 꼰대질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사실, 20살 이상의 성인에게, 그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성관계 문제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일도 우스운 일이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관계 없는 일이지.

혼전순결을 지켜야 하는 이유?(남성)

결혼 상대를 정하기 위해

결혼하기 전엔 두 눈을 크게 뜨고, 결혼한 이후엔 두 눈을 감고 지내라는 격언이 있다. 그만큼 결혼상대를 탐색하는 데 있어 식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상대방에 대한 이성적인 통찰은 중요하다. 허나, 혼전의 성관계는 그 이성적인 영역을 일부 잠재운다.

여체가 주는 만족감은 엄청나다. 이성을 일부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그것이 결혼상대의 고유의 특성인가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다만, 혼전 성관계는 그 개체의 특수성이 아닌, 일반성에 몰입하게 한다. 물론 개체마다 허리가 잘록하다든가, 골반의 모양이 어떠하다든가 특수성이 있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개체의 일부분에만 몰입하게 만든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특성을 좋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 아닌, 기호. 본질로써, 이유로써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성관계는 사랑의 부수적인 결과가 되어야지, 그것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사랑해

굳이 성관계가 아니고 그저 손잡기, 포옹하기만으로도 거대한 충족감과 수용감이 들기 마련이다. 밖에서 할 수 있는 스킨십도 그정도인데, 성관계는 어떠랴;; 그런 만족감과 기쁨은 전인적인 교감에서 나오는 사랑과 구분하기 힘들다.

사랑은 전적인 관계에서 얻어지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이 아닌 실존적인 것인데, 충분한 다양성이 쌓이기 전의 육체적 관계는 그 관계를 본질적으로 만들어버릴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