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졸업논문:닫는말
진한쌤의 사유화 문서입니다. 결혼에 앞서 지금까지 모은 깨달음을 모아봅니다. 틀:솔로졸업논문
연애할 때 여자쪽에서 종종 물었다. '당신 나 사랑해?' 그러면 나는 대답하곤 했다. '사랑이 뭘까?', '사랑을 정의하는 데 의미가 있을까?', '말로 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등등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면 될 것에 말꼬리를 잡고 늘어져 더 커다란 의문을 불러온다.
나는 결코 쉽게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가벼워 보이는 말, 상관없어 보이는 말 중에서 내가 의도한 의미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종종 짜증나기까지도 하다. 이러한 내 방식을 이해하고 내 마음을 헤아려주려 노력해준 연인에게 감사를 전한다. 한편 길바닥에 굴러다니던 원석을 줍게 됨에 축하를 전한다.(여친 왈, 너무 과하게 원석이었다고; ㅎㅎ 부디 앞으로 당신 뜻대로 다듬어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