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찾는 방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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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준비= | |||
많은 이들이 주체로서의 선택에 집중하다가 객체로서의 조건을 간과하거나, 객체로서의 스펙만 쌓다가 주체로서의 선택을 무시하곤 한다.<br />찾기 전에 먼저 할 일은 갖추는 일이다. 찾고 나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성공확률은 저조하다. 왜냐하면, '알아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관계증진에 있어 엄청난 요소인 반면, 오래된 관계에선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아 더 이상 나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많은 이들이 주체로서의 선택에 집중하다가 객체로서의 조건을 간과하거나, 객체로서의 스펙만 쌓다가 주체로서의 선택을 무시하곤 한다.<br />찾기 전에 먼저 할 일은 갖추는 일이다. 찾고 나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성공확률은 저조하다. 왜냐하면, '알아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관계증진에 있어 엄청난 요소인 반면, 오래된 관계에선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아 더 이상 나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 ||
== 늦어지는 결혼 == | |||
=== 성격, 인격 === | |||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많지만, 인격적인 요인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과거엔 결혼이 당연하게 하는 것이라 여겨져 성격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을 완성해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결혼의 부정적 사례가 축적되고 이를 공유하게 되면서 성격,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엔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인격의 수양은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이지만, 대체로 30대가 되어야 틀이 잡힌다. 리스크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피하고자 하는 시대에선 결혼이 늦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 |||
== 객관요인 == | |||
결혼시장을 경제학적 논리 안에서 바라보면, 개인들은 최대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선택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자가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소를 갖추었다 볼 수 있을까? | 결혼시장을 경제학적 논리 안에서 바라보면, 개인들은 최대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선택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자가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소를 갖추었다 볼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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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람직한 특성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실제로 연애상대 선택, 배우자 선택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향을 미친다. 다만, 바람직한 특성의 갯수는 무의미해보인다.<ref name=":1" /> 즉, 핵심적인 최소요건만 만족하면 이외 요건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br /> | 그렇다면, 바람직한 특성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실제로 연애상대 선택, 배우자 선택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향을 미친다. 다만, 바람직한 특성의 갯수는 무의미해보인다.<ref name=":1" /> 즉, 핵심적인 최소요건만 만족하면 이외 요건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br /> | ||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 |||
개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 걸까? 취미가 비슷한 사람? 정치적 신념이 비슷한 사람? 이 부분은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피차 뚜렷한 취미가 없어, 서로가 서로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 개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 걸까? 취미가 비슷한 사람? 정치적 신념이 비슷한 사람? 이 부분은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피차 뚜렷한 취미가 없어, 서로가 서로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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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기반 선택 === | ===이유기반 선택=== | ||
웃기게도 질적인 차이가 나는 선택보다 이유를 설명하기 쉬운 상대적 우위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 그 자체보단 오히려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한다. 실로,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설명되는 안들이 쉽게 선택되고 받아들여진다.<ref>김경일(2015).『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진성북스 p.56~58</ref> 그러나 '이유'에 매몰되어선 안될 터.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선택. 물론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언어로 명료화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만나며 객관적인 언어로는 부족함이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옳다. 실제로 좋은 선택지보다 잘 설명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정말 중요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선택에 대해선 느낌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 웃기게도 질적인 차이가 나는 선택보다 이유를 설명하기 쉬운 상대적 우위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 그 자체보단 오히려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한다. 실로,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설명되는 안들이 쉽게 선택되고 받아들여진다.<ref>김경일(2015).『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진성북스 p.56~58</ref> 그러나 '이유'에 매몰되어선 안될 터.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선택. 물론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언어로 명료화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만나며 객관적인 언어로는 부족함이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옳다. 실제로 좋은 선택지보다 잘 설명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정말 중요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선택에 대해선 느낌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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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2일 (토) 11:32 판
진한쌤의 사유화 문서입니다. 결혼에 앞서 지금까지 모은 깨달음을 모아봅니다. 틀:솔로졸업논문
개요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지만, 이성교제의 대상과 배우자의 대상은 다른 기준을 적용하여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의 준비
많은 이들이 주체로서의 선택에 집중하다가 객체로서의 조건을 간과하거나, 객체로서의 스펙만 쌓다가 주체로서의 선택을 무시하곤 한다.
찾기 전에 먼저 할 일은 갖추는 일이다. 찾고 나서 준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성공확률은 저조하다. 왜냐하면, '알아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관계증진에 있어 엄청난 요소인 반면, 오래된 관계에선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아 더 이상 나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늦어지는 결혼
성격, 인격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많지만, 인격적인 요인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과거엔 결혼이 당연하게 하는 것이라 여겨져 성격이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을 완성해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결혼의 부정적 사례가 축적되고 이를 공유하게 되면서 성격,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엔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인격의 수양은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이지만, 대체로 30대가 되어야 틀이 잡힌다. 리스크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피하고자 하는 시대에선 결혼이 늦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객관요인
결혼시장을 경제학적 논리 안에서 바라보면, 개인들은 최대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선택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배우자가 시장에서 선호되는 요소를 갖추었다 볼 수 있을까?
남녀 공통선호
귀여운 외모, 비흡연자,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학력과 능력, 친구같은 사람,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사람,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했다.[1]
남녀 차이
여성들의 선호
여성들은 키178 이상(61.5%), 연령(+-2~6, 67.3), 보통이상의 외모(46.2), 다정다감/이해심(38.5%), 3회 이상의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7.7%)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1] 키의 제한조건이 상당히 높은 허들이 되며, 과거 연애데이터 여부로 검증받으려는 경향이 있어보인다.(짝이 있는 사람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경향을 설명해준다.)
또한 자원, 부정적성품, 개성없음, 유사성없음, 사교성, 미래 대비능력에서 더 높은점수를 보이며 긍정적인 요인엔 더 높은 점수를, 부정적인 요인엔 더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극단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특징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2] 여성이 상대 선택에 있어 더 까다롭고 업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헛점은 많지만)진화심리학에서 잘 설명하는 듯하다.
이외 요인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원', '부정적자기중심성', '검소함'에서 더 높은 요인점수를 보이는 경향.[2]
자원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각각에 대해 요인점수를 더 높게 주는 경향이 보였다. 상류층이 '자원'을 더 따지고, 데이트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신체매력'을 더 따진다는 등..(근데, 자원이 꼭 경제력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2]
한편,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선행연구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이러한 분석은 절대적인 답을 보여주진 않지만.. 재미있네.[2]
의외의 사실
- 성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신체적 외모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었다. 경제적 능력을 따지지 않는다는 여성이 15.3%로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여성이 수입을 갖게 되면서 남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는 성격, 가치관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남성 또한 가장의 책임, 부담을 아내와 나누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공식화되어 있었던 틀이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1]
- 남자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성의 외모에 영향을 덜 받으며, 여성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의 외모에 영향을 더 받는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특성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실제로 연애상대 선택, 배우자 선택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향을 미친다. 다만, 바람직한 특성의 갯수는 무의미해보인다.[2] 즉, 핵심적인 최소요건만 만족하면 이외 요건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개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 걸까? 취미가 비슷한 사람? 정치적 신념이 비슷한 사람? 이 부분은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피차 뚜렷한 취미가 없어, 서로가 서로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미혼자 그룹에선 '상대가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란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를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어른들은 '그건 아무도 몰라'. '아무도 100% 확신은 못해'.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도박이지만 최대한 유리한 쪽을 고르는 수밖에'. 모두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건 도박과도 같다.[3]
이유기반 선택
웃기게도 질적인 차이가 나는 선택보다 이유를 설명하기 쉬운 상대적 우위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 그 자체보단 오히려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한다. 실로,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설명되는 안들이 쉽게 선택되고 받아들여진다.[4] 그러나 '이유'에 매몰되어선 안될 터.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선택. 물론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언어로 명료화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만나며 객관적인 언어로는 부족함이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옳다. 실제로 좋은 선택지보다 잘 설명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정말 중요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선택에 대해선 느낌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답하긴 어렵지만,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알려주는 건 비교적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 마음이 말하는 소리
- '이건 아닌 것 같아'라는 직관에 귀 귀울여야 한다. 잘못된 관계라는 느낌이 들면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관계라 하더라도 사회적 압박에 굴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 아무도 내 파트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조언을 무시하고 싶은 유혹. 이는 경계해야만 한다.
- 술, 화 등 무언가를 절제하지 못한다.
인생 현자들이 언급한 잘못된 착각 TOP10[3]
- 그녀가 결혼해서도 설마 그토록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겠지.
- 그이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은 그렇게 해도 결혼하면 바뀌겠지.
- 한정된 예산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그녀도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겠지.
- 다이어트도 시키고 헬스클럽에도 보내면 저이 배가 좀 들어가겠지.
- 그녀가 지금은 우리 가족을 싫어하지만 차츰 좋아지게 될거야.
- 아이가 생기면 그도 책임감을 느끼고 나가서 버젓한 직장을 구할거야.
- 일밖에 모르는 그녀도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
- 결혼해서 몇 년 지나면 대화도 많이 하고 솔직한 감정도 이야기하겠지.
- 여자가 좀 칠칠치 못해 탈이지만 내가 좀 참고 살면 되겠지.
- 그가 딱 한 번 나를 때린 적이 있지만 스트레스 때문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