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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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개인은 어떤 사람에게 이끌리는 걸까? 취미가 비슷한 사람? 정치적 신념이 비슷한 사람? 이 부분은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피차 뚜렷한 취미가 없어, 서로가 서로의 취미가 되고 말았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미혼자 그룹에선 '상대가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란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를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어른들은 '그건 아무도 몰라'. '아무도 100% 확신은 못해'.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도박이지만 최대한 유리한 쪽을 고르는 수밖에'. 모두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건 도박과도 같다.<ref name=":2">칼 필레머(2015).『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토네이도</ref> <br /> ===이유기반 선택=== 웃기게도 질적인 차이가 나는 선택보다 이유를 설명하기 쉬운 상대적 우위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 그 자체보단 오히려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착한다. 실로,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설명되는 안들이 쉽게 선택되고 받아들여진다.<ref>김경일(2015).『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진성북스 p.56~58</ref> 그러나 '이유'에 매몰되어선 안될 터.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끌리는 선택. 물론 자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언어로 명료화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만나며 객관적인 언어로는 부족함이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영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옳다. 실제로 좋은 선택지보다 잘 설명되는 선택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정말 중요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복잡한 선택에 대해선 느낌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br /> ===어떤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답하긴 어렵지만,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알려주는 건 비교적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마음이 말하는 소리 #:'이건 아닌 것 같아'라는 직관에 귀 귀울여야 한다. 잘못된 관계라는 느낌이 들면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관계라 하더라도 사회적 압박에 굴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아무도 내 파트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무시하고 싶은 유혹. 이는 경계해야만 한다. #술, 화 등 무언가를 절제하지 못한다.<br /> ====인생 현자들이 언급한 잘못된 착각 TOP10<ref name=":2" />==== #그녀가 결혼해서도 설마 그토록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겠지. #그이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은 그렇게 해도 결혼하면 바뀌겠지. #한정된 예산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그녀도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겠지. #다이어트도 시키고 헬스클럽에도 보내면 저이 배가 좀 들어가겠지. #그녀가 지금은 우리 가족을 싫어하지만 차츰 좋아지게 될거야. #아이가 생기면 그도 책임감을 느끼고 나가서 버젓한 직장을 구할거야. #일밖에 모르는 그녀도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겠지. #결혼해서 몇 년 지나면 대화도 많이 하고 솔직한 감정도 이야기하겠지. #여자가 좀 칠칠치 못해 탈이지만 내가 좀 참고 살면 되겠지. #그가 딱 한 번 나를 때린 적이 있지만 스트레스 때문이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성관계를 하고 싶은 사람과 만나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일지, 진화(적응)를 통해 얻은 습성일지 모르겠지만, 일부일처에 대한 재미난 속성이 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자식의 양육을 위해선 집단양육보단 일부일처제가 유리하다. '배우자의 결속은 자손 번식에 중요한 요소인 반면, 외도은 일종의 보험과 같다.'<ref>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38</ref> 생각보다 많은 종이 일부일처제를 택하고, 생각보다 많은 종이 외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공동 양육을 택하는 종은 없을까? 완전히 공동양육을 하는 종은 들어보지 못한 듯하다; 일부 열등 유전자를 배제하는 편이 생존에 유리했던 걸까...? 하여간, 수많은 종들이 1부1처제를 선택했지만, 외도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외도하지 않는 쥐가 있었으니, 이는 캘리포니아 쥐!<ref>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40</ref> 캘리포니아 쥐의 충성도는 수컷의 존재여부가 새끼의 생존에 얼마나 관여하는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쥐의 서식환경에선 수컷이 없는 경우에 새끼의 생존율이 상당히 낮았다.<ref>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43</ref> 때문에 1부1처 습성은 새끼를 키우기 위해 수컷이 필요한 경우에 생긴 습성으로 보인다. 성관계는 바소프레신, 옥시토신과 같은 물질을 분비하게 하는데, 일부일처의 캘리포니아 쥐는 바소프레신을 투여받으면 교미하지 않더라도 암컷에게 자상한 태도를 보였다.<ref>타라 파커포프(2012).『연애와 결혼의 과학』. 민음사. p.327</ref> 문제가 생겼을 때 억지로라도 갖는 성관계는 분명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결국 오랜 시간의 종적 적응에서 만들어진 기제일테니.. 뇌를 속이는 것만으로도 관계 개선에 분명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그 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즉, 성관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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